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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교통카드 종류별 특징, 혜택 비교 (기후동행카드, K패스, 더 경기패스)

by Upwriter 2023. 12. 26.

목차

    대중교통을 자주 이용할수록 교통비를 할인해 주는 교통카드 3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바로 서울시 기후동행카드, 국토교통부 K패스, 경기도 더(The) 경기패스가 그것인데요. 이용자 입장에서는 반가운 일이지만, 어떤 것을 사용해야 더 유리할지 고민이 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 3가지 종류별 교통카드특징할인 혜택알기 쉽게 비교하여 정리해 보겠습니다.

     

     

     

     

    아래에서 교통카드 3가지 종류(기후동행카드, K패스, 더 경기패스)를 각각 비교해 보고, 나에게 맞는 교통카드가 무엇인지 선택하는 데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 자세한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기후동행카드, K패스, 더 경기패스 3종 혜택 비교
    기후동행카드, K패스, 더 경기패스 3종 혜택 비교

     

    1. 서울시 기후동행카드

    서울시 기후동행카드는 서울 권역 내 지하철, 시내버스, 마을버스, 공공자전거 따릉이, 한강 리버버스 등 서울시의 모든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할 수 있는 교통카드입니다. 대중교통 통합정기권(정액권)으로는 전국 최초로 국내에서 유일하며, '독일 9유로·49유로 티켓'의 성공 사례를 벤치마킹한 것으로 기후·환경변화에 대응하고,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하도록 하면서 민생의 편의까지 높이겠다는 취지로 탄생한 친환경 교통카드라고 보시면 됩니다. 서울시 기후동행카드의 핵심을 정리해 보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 기후동행카드 핵심은 이렇습니다.

     

    1. 월 65,000원권(정액권)으로 서울시 모든 대중교통 수단을 무제한 이용 가능

        - 월 65,000원권(따릉이 포함)/월 62,000원권(따릉이 제외)

        - ex. 월 65,000원권은 성인 기준 지하철 평균 요금(1,600원) 구간을 40번 정도 탈 수 있는 금액임

     

    2. 서비스 범위는 서울 지역 내 지하철, 서울시 면허 시내·마을버스, 따릉이

        - 신분당선, 타 시·도 면허 버스, 광역·심야버스 제외임

     

    3. 모바일카드/실물카드를 최초 1회 발급 후 매월 충전하는 방식

        - 모바일카드는 '티머니 앱' 다운로드 후 카드발급, 실물카드는 무인 충전기 및 역사 내 판매처에서 충전

        - 단, 모바일카드안드로이드 사용자가능하고, 아이폰 사용자는 실물카드 구매

        - 실물카드는 최초 1회 카드 구매 3천 원 별도임

     

    서울시 기후동행카드
    서울시 기후동행카드

     

    서울시 기후동행카드 이용 시 유의할 점은 '이용 가능 구간'을 일일이 확인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같은 서울 구간 내라도 요금체계가 다른 신분당선은 이용할 수 없고, 1호선 일부 구간, 수인분당선, 경춘선, 경의중앙선 등 코레일 운영 구간에서도 이용할 수 없기 때문에 사전에 이용 가능 범위를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구간은 아래 버튼을 클릭하면 확인할 수 있습니다.

     

    ☞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구간 확인하기

     

     

    2. 국토교통부 K패스(알뜰교통카드)

    국토교통부 K패스는 대중교통비 환급 지원사업으로 월 21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월 최대 60회 이하까지만 이용 금액의 일정 비율을 적립하여 다음 달에 돌려주는, 이른바 '요금 환급형 교통카드'입니다. 이용계층에 따라 일반 20%, 청년(19세~34세) 30%, 저소득층 53%를 돌려받습니다. K패스의 핵심을 정리해 보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 K패스의 핵심은 이렇습니다.

     

    1. 기존 알뜰교통카드의 단점은 개선하고, 적립률은 상향한 업그레이드 버전

       - 기존 알뜰교통카드는 2024년 6월 30일 종료되고, 7월 1일부터 K패스로 전환 예정

     

    2. 월 21회~60회로 '횟수 제한 있는' 요금 환급형(매월 자동 환급)

       - 월 최소 21회 이상, 최대 60회까지만 적립금 환급 가능

       - 이용계층별 적립률: 일반 20%, 청년(19세~34세) 30%, 저소득층 53%

       - ex. 연간 청년 최대 324,000원, 저소득층 연간 최대 576,000원, 일반 시민 216,000원 환급 혜택

     

    3. 전 국민, 전국 대중교통 수단 이용 가능

       - 선불충전식 후불형 체크카드·신용카드 모두 이용 가능

     

    국토교통부 K패스
    국토교통부 K패스

     

    K패스기존 알뜰교통카드의 단점을 개선한 업그레이드 버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기존 알뜰교통카드 경우 보행·자전거 등으로 이동한 거리에 비례하여 마일리지(최대 금액 고정)를 적립해 주는 방식이라 너무 복잡하게 설계되어 있어 이용률이 떨어지고, 교통비 할인을 받으려면 별도의 앱을 설치해야 한다는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때문에 고령층은 사용하기 어렵고, 교통비도 정액을 지원해 주는 방식이라 요금이 인상되면 교통비 절감 혜택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새로 도입되는 K패스는 이동 거리와 관계없이 이용 금액을 기준으로 일정 비율을 적립해 주고, 적립률도 알뜰교통카드보다 상향되어 교통비 절감 효과가 좀 더 커집니다. 

     

     

    3. 경기도 The(더) 경기패스

    경기도 The(더) 경기패스는 경기도민 맞춤형 정책으로 이용한 교통비의 일부를 매월 자동으로 환급해 주는 '요금 환급형 교통카드'입니다. 쉽게 말해서 K패스의 혜택에 지원 대상환급 금액확대K패스의 확장판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더 경기패스는 '어디서든, 무엇이든'이란 차별점 내세워 공략 중인데, 전국 모든 대중교통 수단에 적용됩니다. 즉 경기도민이 경기도 구간 대중교통은 물론, 서울시나 타지역에서 이용한 교통 요금도 돌려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 The(더) 경기패스의 핵심은 이렇습니다.

     

    1. 경기도민, 대중교통 수단의 제한 없이 전국 모든 대중교통 수단 이용 가능

       - 경기 버스, 광역 버스, 신분당선, GTX, 제주 버스도 이용 가능

       - 최초 1회 카드발급 후 등록한 교통카드로 대중교통을 이용(매월 충전할 필요가 없어 편리)

       

    2. 월 21회 이상으로 '무제한' 요금 환급형(매월 자동 환급)

       - 월 최소 21회 이상만 이용하면 한 달 후 자동으로 적립금 환급

       - 이용계층별 적립률: 일반 20%, 청년(19세~39세) 30%, 저소득층 53%

     

    3. 이용 대상 나이 확대

       - 청년: 19세~34세 → 19세~39세

       - 미성년자는 기존 경기도 청소년 교통비 지원사업을 6세~18세로 변경하여 혜택 줄 예정

     

    The(더) 경기패스
    The(더) 경기패스

     

    더 경기패스는 앞서 설명한 서울시 기후동행카드, 국토교통부 K패스비교해서 보면 더 이해하기 쉽습니다. 차이점을 '교통수단 범위,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이용 횟수 한도, 이용 대상 나이 기준'으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 교통수단 범위:
      더 경기패스 vs. 기후동행카드:
      더 경기패스는 광역버스, 신분당선이 제외된 기후동행카드와 달리 전국 모든 대중교통수단을 포함하며 제주도의 제주버스까지 이용할 수 있습니다.
    • 이용 횟수 한도:
      더 경기패스 vs. K패스:
      K패스는 월 21회에서 60회 한도로 대중교통 이용 요금 지원 기준이  정해져 있습니다. 반면, 더 경기패스는 월 21회 이상만 이용하면 횟수 제한 없이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 나이 기준: 
      더 경기패스 vs. K패스 :
      더 경기패스는 청년 나이 기준이 19세~34세에서 19세~39세로 더 늘고, K패스로는 혜택을 받지 못하는 어린이·청소년에게도 교통비를 지원함으로써 전 연령 사용할 수 있습니다.
    • 할인 금액(추정):
      더 경기패스 vs. 김포 광역버스 정기권:
      언론 보도에 따르면 김포시기후동행카드에 참여할 계획을 밝혔고, 김포에서 출발하는 광역버스가 포함된 정기권을 10만 원~12만 원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 정기권의 가격을 10만 원 이라고 가정하고 월 40회 광역 버스와 서울 지하철을 이용한다고 가정하면 교통비 지출 금액은 1회 평균 2,900원, 월평균 116,000원 정도 됩니다. 이때 10만 원 정기권을 구매하면 약 1만 6천 원을 절약할 수 있는데, 더 경기패스를 이용하면 116,000원에서 일반 시민은 20%인 23,200원을, 청년은 30%인 34,800원을, 저소득층은 53%인 61,480원을 환급받게 됩니다. <참고: OBS뉴스 김상수 경기도 교통국장 인터뷰 내용>

     

     

     

     

    4. 교통카드 종류별 특징, 혜택 비교

    위에서 설명한 교통카드 3종(서울시 기후동행카드, 국토교통부 K패스, 경기도 The(더) 경기패스)의 특징과 할인 혜택을 한눈에 알기 쉽게 표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아래 표는 지금까지 나와 있는 정책 발표, 언론보도 자료들을 토대로 제가 직접 비교하여 정리한 내용입니다. 각 교통카드에 대한 차이점을 파악하는 데 이해를 돕기 위한 목적이니, 참고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교통카드 별 자세한 내용은 각각 '자세히 보기'를 클릭하면 해당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구분 기후동행카드 K패스 The(더) 경기패스
    추진 주체 서울시 국토교통부 경기도
    대상 서울 시민 누구나
    (수도권 확대 협의 중)
    전 국민
    (연령제한 있음)
    경기도민 누구나
    (연령제한 없음)
    시행 시기 2024년 1월 27일~6월 30일 2024년 7월 2024년 7월
    이용 가능
    교통수단
    서울 권역 내 지하철,
    시내버스·마을버스, 따릉이

    (신분당선 타지역 광역버스, 타지역 승차 제외)
    전국 대중교통 수단
    전국 대중교통 수단
    (경기버스, 광역버스, 신분당선, GTX, 제주버스 포함)
    할인 혜택
    (환급 방법)
    월 무제한 이용
    - 월 65,000원(따릉이 포함)
    - 월 62,000원(따릉이 제외)
    월 21회~최대 60회까지 한도
    매월 적립금 자동 환급
    - 일반: 20%
    - 청년(19~34세): 30%
    - 저소득층: 53%
    월 21회 이상~무제한
    매월 적립금 자동 환급
    - 일반: 20%
    - 청년(19~39세): 30%
    - 저소득층: 53%
    카드 종류 모바일 카드(안드로이드)
    실물카드(아이폰)

    - 실물카드는 최초 1회 별도 구매(3천 원)
    선불충전식, 후불형 체크카드·신용카드 모두 이용 가능


    전용 체크카드·신용카드 발급
    - 미성년자는 기존 교통비 지원금 사업을 카드 방식으로 전환 예정
    지원 방식 정기권(정액권)
    - 매월 충전 필요
    요금 환급형
    - 매월 충전할 필요 없음
    요금 환급형
    - 매월 충전할 필요 없음
    특이점 기후동행카드에 김포시 참여
    - 김포 골드라인(6만 5천 원~7만 원), 김포 광역버스(10~12만 원) 정기권 출시 예정
    기존 알뜰교통카드는 2024년 6월 30일 종료, 7월부터 K패스로 전환 예정 최초 1회 카드 발급 후 매월 교통비 일부를 자동으로 환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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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그럼, 뭐가 더 유리할까?

    지금까지 교통카드 3가지 종류(기후동행카드, K패스, 더 경기패스)별 특징과 할인 혜택을 비교하여 정리해 보았습니다. 그럼, 이쯤에서 가장 궁금한 대목은 "나한테는 3개 중에서 뭐가 더 유리할까?"일 것입니다. 앞서 설명해 드린바와 같이 이 3가지 교통카드의  이름과 형태는 다 달라도 대중교통비를 절감해 주겠다는 한 가지 취지만은 동일할 것입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하나하나 따지고 보면, 나의 실거주 지역, 이용 횟수, 이동 동선(구간), 이용 대상(나이), 시행 시기 등에 따라 실질적인 혜택에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를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미리 따져봐야 부분을 몇 가지 정리해 보겠습니다.  

     

    • 경기도민 입장에서 보면 상당수가 서울로 출퇴근을 하기 위해 신분당선, 광역버스 등을 이용합니다. 하지만 기후동행카드는 서울지역 내 지하철, 서울시 면허 시내·마을버스,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에만 적용되므로 경기도민이라면 '절반'만 혜택을 가져간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 서울 시민 입장에서는 서울 생활권이나 서울 출퇴근 시민이라면 유리합니다. 하지만 같은 서울 시민이어도 이용 가능한 구간에 따라 혜택이 적게 돌아갈 수도 있습니다.
    • 이용 횟수(이동 동선)도 중요합니다. 기후동행카드는 경기버스와 광역버스, 신분당선, GTX는 이용할 수 없습니다. 때문에 경기도민이 서울 시내버스와 지하철을 65,000원 이상 사용하지 않는 이상 기후동행카드를 구입할 실질적인 이득은 없을 수 있습니다.
    • 시행 시기도 따져봐야 합니다. 기후동행카드는 2024년 1월 27일부터 시행되지만, K패스와 더 경기패스는 2024년 7월부터 시행 예정입니다. 동시에 시행되는 제도가 아닌 만큼 이용하는 시기에 따라 선택이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 교통카드 사용 편의성도 고려 대상입니다. 각 교통카드는 본인의 휴대폰 기종별 카드 발급 형태, 충전이 필요한지 여부, 환급 방식도 차이가 있습니다. 대중교통 특성상 거의 매일 타고 다니는 만큼 번거로움이나 불편함이 없는지도 미리 염두에 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치솟는 물가에 대중교통 요금마저 줄줄이 인상되어 교통비 부담이 늘고 있는 요즘, 잇따른 교통비 복지정책은 반가운 소식이긴 합니다. 하지만 하나로 통일해서 깔끔하게 정리된 것이 아니라, 서울시, 국토교통부, 경기도 모두 다른 교통카드를 내놓고 있어서 혼란스러운 것도 사실입니다. 이건 뭐, 같은 듯 조금씩 다른 것이 마치 틀린그림 찾기라도 해야 할 지경입니다. 이 3가지 교통카드를 비교하다 보니, 저도 너무 헷갈려서 뭐가 같고 뭐가 다른지 한 번 정리를 해보았는데요. 오늘 정리한 내용으로 여러분도 어떤 정책이 본인에게 더 유리할지 따져보고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되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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